[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주전급으로 자리잡은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즌 최종전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3회말 첫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루 진루한 다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이후 5회와 7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배지환의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은 111경기 출전,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07을 기록했다. 

타격은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않았지만 빠른 발로 24개의 도루를 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더군다나 2루수(64경기)와 중견수(62경기)에 유격수(3경기)까지 소화하며 내외야를 두루 커버하는 멀티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경기 중  내외야 수비 위치를 바꾸는 등 팀 내에서 쓰임새가 많아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최종전을 3-0으로 이겼고 76승 86패, 내셔널리그 4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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