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2015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대수 504만대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 1088억 유로를 기록했다. 988억 유로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31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70억 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62억 유로 대비 13%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경제상황 악화에도 실적 향상을 달성했다.

폭스바겐은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와 개선이 주된 요인이며 환율 효과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6.3%, 세전 이익은 77억 유로, 세후 이익은 57억 유로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중국 합작법인의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작년과 동일하게 지분법 평가용 재무이익으로만 반영됐다.

폭스바겐 그룹의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덕분에 자동차 부문의 상반기 순 현금흐름은 48억 유로(전년 동기 29억 유로)로 전년대비 상당한 폭으로 증가했다.

자동차 부문의 올해 상반기 순 유동자산은 6월 말 215억 유로에 달했다. 유형자산, 공장 및 설비, 부동산 및 무형자산에 대한 자동차 부문의 투자도 47억 유로로 증가했다.

폭스바겐 그룹 회장인 마틴 빈터콘 박사는 "원자재 가격, 금리, 환율 등 외부요인의 변동성이 컸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폭스바겐은 성공적인 상반기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굳건한 입지를 증명해냈다"고 밝혔다.

이어 "폭스바겐은 남은 한 해 동안 세계 거시경제 흐름, 특히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이에 지속적으로 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4만 대를 판매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자동차 회사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