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FC 코펜하겐(덴마크)을 꺾고 2연승으로 순탄한 행진을 이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 코펜하겐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4-3으로 이겼던 뮌헨은 2연승을 거둬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지켰다. 코펜하겐은 1무 1패(승점 1점)로 조 3위에 머물렀다.

   
▲ 코펜하겐의 레라허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김민재도 어쩔 수 없는 실점이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뮌헨의 수비를 이끌었다. 비록 뮌헨이 선제골을 내주긴 했지만 김민재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의 실점이었다. 여러 차례 위기 상황에서 김민재의 수비 능력은 빛을 발했다. 상대 공격 차단 후에는 재빠른 패스로 역습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뮌헨은 경기 초반 킹슬리 코망, 해리 케인의 슛으로 기세를 끌어올리는가 했으나 코펜하겐의 공세에 전반 다소 밀리는 경기를 했다. 전반은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끝냈다.

후반 10분 코펜하겐이 리드를 가져갔다. 빅토르 클라에손의 슈팅을 김민재가 발로 막아냈다. 세컨볼을 루카스 레라허가 논스톱 슈팅해 맨유 골문을 허물었다.

뮌헨이 그냥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후반 22분 자말 무시알라가 개인기로 상대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슛을 때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 뮌헨의 텔이 역전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후반 38분에는 뮌헨의 역전골이 터져나왔다. 케인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받은 토마스 뮐러가 뒷공간으로 파고든 뒤 쇄도해 들어온 마티스 텔에게 패스했다. 텔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슈팅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코펜하겐이 만회를 위해 막판 총 공세에 나섰지만 뮌헨이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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