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한라가 중국 주택개발사업을 완료하면서 중국 천진법인으로부터 총 584억원을 회수했다.

한라는 중국법인인 천진법인(한라천진방지산개발유한공사)으로부터 유상감자를 통해 총 584억원의 현금이 유입된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7월에 받은 배당금 133억원과 향후 추가 배당 및 청산절차를 거치면 회수액은 총 1454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라는 2007년 향읍국제 프로젝트를 위해 716억원을 투자해 중국 천진법인을 설립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천진시 동려구 성림도에 아파트 3개 단지 1986가구와 상가 및 오피스텔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3차 공동주택 완공을 마쳤다.

한라 관계자는 "녹록치 않은 중국사업에서 이례적으로 성공한 프로젝트"라면서 "천진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사업을 적극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읍국제프로젝트는 상해경은빌딩, 북경한화아파트에 이은 세 번째 중국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