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가 영 보이스(스위스)와 비겼다.

즈베즈다는 5일 새벽(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영 보이스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2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원정에서 1-3으로 졌던 즈베즈다는 1무 1패를 기록하며 첫 승점 1점을 얻었다. 영 보이스 역시 1무 1패가 됐고 득점과 실점(3득점 5실점)도 두 팀은 똑 같아졌다.

   
▲ 황인범(오른쪽)이 선발 풀타임 출전한 즈베즈다가 영 보이스와 비겼다. /사진=즈베즈다 SNS


황인범은 즈베즈다 이적 후 맨시티전에 이어 영 보이스전까지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끝까지 뛰었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에 충실했던 황인범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즈베즈다였다. 전반 36분 영 보이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가로챈 황인범이 은디아예에게 연결했다. 은디아예가 볼을 몰고 들어가다 파울을 얻어냈다. 이후 상대 수비가 자리잡기 전 빠르게 공격 전개를 했다. 부카리가 찬 볼이 은지아예 쪽으로 향하자 은디아예가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영 보이스가 맹 반격에 나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은 즈베즈다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영 보이스의 연속골이 터졌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우그리니치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8분 황인범의 결정적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다음 후반 14분 영 보이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지가의 핸드볼 파울이 비디오판독(VAR)으로 확인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텐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역전 리드를 내준 즈베즈다는 잇따른 선수 교체로 공격진을 강화하며 재반격을 노렸다. 은디아예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걸리고, 카타이의 결정적 헤더는 옆그물을 때리는 등 즈베즈다에게 아쉬운 순간들이 있었다.

경기 막판 즈베즈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후반 43분 부카리가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 구석에서 각이 별로 없는 상황이지만 슛을 때려 영 보이스 골문을 뚫었다.

동점이 되자 두 팀은 추가시간까지 맹렬하게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더 이상은 골은 나오지 않고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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