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소비자물가 동향과 관련해 "10월부터는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상문 기자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서비스 물가의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3%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8월(3.4%)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추 부총리는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서민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농축수산물의 경우 이달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배추·무 할인지원과 정부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서민 김장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대비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동절기 난방비 대책을 이달 중으로 선제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추 부종리는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과 관련해선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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