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준이 선발로, 오현규가 교체로 출전했으나 셀틱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셀틱(스코틀랜드)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라치오(이탈리아)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0-2로 졌던 셀틱은 2연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라치오는 1승1무(승점 4)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뒤져 2위에 자리했다.

   
▲ 셀틱이 막판 역전골을 내주며 패하자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셀틱 홈페이지


양현준은 선발 출전해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 두 일본인 선수와 공격을 이끌었다. 오현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셀틱이었다. 전반 12분 후루하시가 매튜 오릴레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라치오 골문을 열어젖히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셀틱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 29분 라치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알레시오 로마뇰리가 머리로 건네준 볼을 마티아스 베시노가 헤더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양현준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2분 특유의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제치다 좋은 위치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레오 하타테의 슛이 라치오 골키퍼 이반 프로베델의 선방에 걸렸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자 셀틱은 후반 17분 양현준 대신 팔마를 교체 투입했다. 팔마는 후반 36분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셀틱은 후반 41분 후루하시를 뻬고 오현규를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셀틱이 원하던 골은 나오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라치오에게 역전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교체 투입됐던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마테오 귀엥두지의 크로스를 헤딩슛해 극장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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