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내부의 한 소식통은 1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5월) 위민크로스 DMZ 활동에는 자성남 대사를 중심으로 한 유엔 북한대표부의 사전 계획이 개입됐다”면서 “그는 미국 내 친북세력들을 북한체제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북한을 방문했던 위민크로스DMZ 대표단 30여명이 지난 5월24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남한으로 넘어오는 모습./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세계 여성계 인사들의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종단행사였던 ‘위민크로스 DMZ’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기획에 따른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유엔 내부의 한 소식통은 1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5월) 위민크로스 DMZ 활동에는 자성남 대사를 중심으로 한 유엔 북한대표부의 사전 계획이 개입됐다”면서 “그는 미국 내 친북세력들을 북한체제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 대사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유엔북한대표부 공사로 근무하면서 미주동포전국연합 등 미국 내 친북세력들과 깊은 관계를 맺은 바 있으며, 이번 대사 부임 기간에 이들을 북한체제 선전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유엔 소식통의 판단이다.

방송에서 유엔 소식통은 또 “실제 위민크로스 DMZ에 소속된 크리스틴 안 씨를 포함한 일부 회원들은 미국 내 친북단체인 재미동포연합이나 민족통신, 노돗돌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US코리아뉴스닷컴에서 미국의 친북단체 전문 연구가 로렌스 펙 박사가 주장한 발언도 전했다. 그는 “위민크로스 DMZ 기획자들이 DMZ를 거쳐 한국과 북한을 방문하며 얻은 유명세로 앞으로 기금모금과 행사를 기획하기가 매우 유리해졌다”며 “미국 내에서 북한을 지지하거나 옹호하는 세력들이 DMZ 종단을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