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가 개막 7경기 무승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재성은 약 71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마인츠는 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마인츠는 개막 후 2무 5패(승점 2)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채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렀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승점 6(1승 3무 3패)으로 12위에 자리했다.

   
▲ 이재성이 찬스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마인츠 SNS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루도비치 아조르케, 브라얀 그루다와 등과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에 압박을 가하며 열심히 뛰어다니고, 슛 기회가 오면 골을 노리기도 했다. 성과를 내지 못한 이재성은 1-1 동점이던 후반 26분 교체돼 물러났다. 

경기 초반부터 묀헨글라드바흐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 맹공을 퍼부었다. 계속 마인츠 골문을 두드리던 묀헨글라드바흐가 전반 22분 플로리안 노이하우스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마인츠는 즉각 반격에 나서 불과 2분 뒤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4분 에드밀손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그루다가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1-1로 맞은 후반 초반 이재성이 결정적 기회를 얻었다. 후반 8분 그루다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슛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재성은 후반 23분에도 그루다의 패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6분 마인츠는 이재성과 그루다를 빼고 아이멘 바르코크, 안와르 엘 가지를 투입했다. 이 선수 교체는 효과가 있었다. 후반 30분 엘 가지의 패스에 이은 바르코크의 골이 터져 마인츠는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묀헨글라드바흐의 맹공을 골키퍼 로빈 젠트너의 잇따른 선방으로 버티며 시즌 첫 승리를 눈앞에 뒀던 마인츠가 막판 아쉬운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묀헨글라드바흐도 후반 교체 투입됐던 선수들이 골을 합작해냈다. 후반 43분 나단 은구무가 머리로 내준 패스를 조 스컬리가  중거리슛을 쏴 마인츠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 골로 2-2 동점이 됐다. 마인츠는 첫 승리를 놓쳤고, 묀헨글라드바흐는 패배를 면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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