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북한을 꺾고 여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결승전에서 북한을 4-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일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 일본이 결승전에서 북한을 꺾고 여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SNS


2002년 부산 대회, 2006년 도하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우승했던 북한은 4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일본을 넘지 못했다. 북한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8강에서 일본에 져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는 결승에서 만나 설욕에 실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앞서 북한은 8강전에서 한국을 4-1로 물리쳤는데, 한국은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한 명이 퇴장당하는 등 억울한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일본이 전반 11분 나카시마 요시노의 선제골로 일찍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내준 북한은 공격의 핵인 안명성이 무릎 부상으로 전반 14분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도 전반 38분 김경영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일본이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뽑아내 다시 앞서갔다. 후반 들며 교체 투입됐던 오사와 하루카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후반 24분 다나카와 모모코가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북한이 연속 실점하며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일본이 후반 27분 자바 레미나의 쐐기골을 더해 4-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여자 축구 3-4위 결정전에서는 개최국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7-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따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