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나온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에 밀려 여전히 30% 중반 대
당 내 "지지율 답보 지도부 반성해야" "총선 전략 뭔지 방향성 불명확"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내년 4.10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 여당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대에 갇혀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추석 밥상 민심도 국민의힘 보다는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쪽으로 향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로 혼란스러운 상황임에도 답보하는 당 지지율에 당 내에서는 지도부가 반성해야 한다는 쓴 소리가 나온다.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를 5일 발표한데 따르면, 국민의힘 37.5%, 민주당 42.6%로 나타났다. 지난달 21일 조사(36.7%) 대비 국민의힘은 0.8%포인트(p) 상승했고, 민주당(38.6%)은 4.0%p 상승했다.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지지율도 민주당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국민의힘 36.1%, 민주당 46.2%였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3.3%, 민주당 45.9%로 민주당이 앞섰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월 21일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연령대별 정당 지지율도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민주당이 우위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만18세~20대는 국민의힘 37.8%, 민주당 41.7%, 30대는 국민의힘 26.8%, 민주당 46.5%로 나타났다. 40대는 국민의힘 31.5%, 민주당 46.3%, 50대는 국민의힘 32.5%, 민주당 46.8%로 민주당이 앞섰다. 반면 60세 이상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6.5%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 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7%이다. 통계보정은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을 향한 민심도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으로 향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총선에서 지역구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를 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진 결과를 5일 발표한데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9%로 지난 조사에 비해 0.8%p 올랐다. 반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7.0%로 지난 조사(9월 1주)보다 5.4%p 증가했다. 

권역별 정당 후보 지지도 중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46.3%,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41.8%였다. 인천·경기의 경우 민주당이  52.7%, 국민의힘이 34.1%로 민주당이 앞섰다. 국민의힘 후보는 TK(대구·경북)·PK(부산·울산·경남)·강원·제주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8%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당 내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로 민주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여당 지지율이 계속해서 30%에 갇혀 있는데 대해 지도부가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당 내 한 의원은 "총선이 이제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뚜렷한 총선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 지도부는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민주당이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 동안에도 우리당 지지율은 계속해서 답보하고 있다"라며 "지금 수도권은 말할 것도 없고 보수세가 강한 지역도 지금 분위기가 좋지 않다"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여야 텃밭 말고 수도권 의석을 우리가 가져와야 한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라며 "이제 수도권에 경쟁력 있는 인물을, 기존 인물들 중 물색을 하든 새로운 인물을 영입을 하든 해서 주요 지역구에 빨리 공천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공관위를 빨리 띄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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