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1995년 출시돼 여전히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위니아의 '딤채'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위니아는 현재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8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김치냉장고의 대중화는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파트 거주자들이 늘어난 1995년 12월, 만도기계(현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를 시장에 선보이며 새 시장을 개척했다.

   
▲ 위니아 모델이 2024년형 ‘딤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위니아 제공


앞서 1984년 금성사(현 LG전자)가 김치냉장고를 출시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아파트 보단 단독주택 형태가 보편적이어서 김치냉장고의 필요성이 적었다.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대우전자가 소형 김치냉장고도 별 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자취를 감춰야 했다. 

그러나 십여 년이 흐른 1990년대 중반에는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김치냉장고를 필요로 하는 가정 역시 증가했고, 당시 주부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가전 제품에도 반드시 김치냉장고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딤채 '2023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김치냉장고 부문에서 10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실제로 딤채는 가전 업계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 LG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의 빠른 추격으로 세 업체가 김치냉장고 시장을 30% 가량씩 나눠 점유하고 있다.

위니아는 지난 8월 2024년형 딤채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0.1℃ 초정밀 정온기술과 저장고 자체를 직접 냉각하는 방식의 오리지널 땅속냉각 및 탑쿨링 시스템에 더해 멀티 저장고로서의 확장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위니아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재산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을 접수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위니아의 기업회생 신청은 위니아전자, 대유플러스 이후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중 세번째다. 위니아전자와 대유플러스는 지난달에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대유위니아 그룹의 주축을 전자 제품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으로 옮길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회사를 중심으로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는 포부다.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유에이텍은 지난달 대유이피를 대유합금에 매각하고, 대유에이피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등 이미 지배구조 개편을 시작했다.

대유에이텍은 국내 자동차 계열사를 수직계열화 하는 한편, 대유합금의 유상증자(192억 원)에 대유이피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으로 참여하며 계열사를 지원하는 역할도 도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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