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뜨려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교체 투입했던 맥토미니가 연속골을 터뜨려 더욱 극적이었다.

맨유는 7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 경기에서 막편 역전극을 펼치며 2-1로 이겼다. 

   
▲ 맥토미니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4승4패, 승점 12점이 된 맨유는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최근 리그 6경기 무승(3무3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브렌트포드는 승점 7점(1승4무3패)으로 14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회이룬, 래시포드, 마운트, 페르난데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브렌트포드는 위사, 음뵈모 등으로 맞섰다.

리드는 브렌트포드가 잡았다. 맨유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6분 카세미루의 패스 미스로 공을 가로채 빠르게 공격으로 연결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옌센이 슛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실점 이후 맨유의 반격이 이어졌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래시포드, 회이룬이 기회가 오면 슛을 날리며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고 시간만 흘렀다.

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맨유는 선수 교체를 잇따라 하며 골 루트를 찾기 위해 애썼다. 안토니, 가르나초, 마르시알, 그리고 맥토미니가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후반 45분이 다 지날 때까지 득점은 없었다.

추가시간으로 넘어간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이어간 맨유가 드디어 골을 뽑아냈다. 추가시간 2분여가 흘렀을 때 맥토미니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때린 슛이 브렌트포드 골문을 열며 1-1 동점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가시간이 7분 가까이 지난 경기 종료 직전 맥토미니가 다시 골을 터뜨렸다. 매과이어의 머리를 맞고 연결된 볼을 맥토미니가 집중력을 갖고 골로 마무리해 두번째 극장골까지 넣으며 막판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편, 브렌트포드의 김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으나 끝내 데뷔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