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란히 금메달 3개씩을 따내는 위업을 이룬 수영의 김우민(강원도청)과 양궁의 임시현(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폐막일인 8일 한국 선수단 MVP로 임시현과 김우민이 취재기자단 투표로 뽑혔다고 밝혔다.

김우민과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 각각 3관왕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녀 MVP로 선정된 수영 김우민(왼쪽), 양궁 임시현. /사진=대한체육회, 대한양궁협회 SNS


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4x200m)와 자유형 800m, 400m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자유형 1500m에서는 은메달도 보탰다. 한국 수영 사상 최윤희(1982 뉴델리), 박태환(2006 도하·2010 광저우)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관왕에 오르며 많은 감동을 안겼다. 2관왕에 오른 황선우 등과 함께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를 활짝 열었다.

양궁 여자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은 리커브 종목 개인, 단체, 혼성단체 등 출전한 3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에서 아시안게임 3관왕이 나온 것은 37년 만이다. 거리별로 경기가 열려 금메달이 12개나 걸려 있었던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양창훈이 4관왕을 차지하고 김진호와 박정아가 나란히 금메달 3개를 따낸 이후 3관왕은 임시현이 처음이다.

MVP로 선정된 김우민과 임시현은 각각 상금 3000만원을 받는다.

이밖에 배드민턴 2관왕을 차지한 안세영(삼성생명)이 '투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세영은 7일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무릎 부상에도 놀라운 투혼을 보이며 금메달을 따 큰 감동을 안겼다.

탁구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신유빈(대한항공)은 성취상,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강원롤러스포츠연맹)와 수영 여자 배영 이은지(방산고)는 격려상을 받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귀국 후 이들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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