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완벽한 수비와 코망의 멀티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뮌헨은 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개막 후 무패(5승 2무) 행진을 이어간 뮌헨은 승점 17이 돼 3위에 자리했다. 선두 레버쿠젠(승점 19)과 2위 슈투트가르트(승점 18)에는 승점 1, 2점 차로 뒤졌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뮌헨의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 뮌헨이 승리를 거둔 후 김민재(맨 왼쪽)를 비롯한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날 뮌헨은 해리 케인 원톱에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킹슬리 코망 등을 내세워 프라이부르크 공략에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이던 뮌헨이 전반 12분 리드를 잡았다. 행운이 따른 선제골이었다. 코망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올린 볼이 골키퍼 키를 넘겨 반대편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케인이 전반 19분과 22분 두 차례나 결정적 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비껴간 후 뮌헨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 케인이 내준 패스를 사네가 골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사네는 전반 44분 또 한 번 골맛을 봤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2-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뮌헨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40분 뮌헨의 쐐기골이 터져나왔다. 코망이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 감아찬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코망의 멀티골로 달아난 뮌헨은 그대로 3골 차 승리를 따냈다.

비록 완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뮌헨은 이날 경기에서 악재도 생겼다. 김민재와 호흡을 맟춘 중앙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을 당해 후반 31분 교체돼 물러났다. 이미 더 리흐트의 부상 이탈로 센터백 자원이 없는 뮌헨은 곤란한 처지에 빠졌고, 김민재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한편, 김민재는 국내에서 열리는 10월 A매치 2연전(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전)을 위해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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