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전 길었던 연패를 탈출했다. 아스날이 맨시티를 꺾어줘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아스날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맨시티를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지난 2015년 12월 승리(2-1) 후 맨시티전 리그 12연패로 일방적으로 눌렸던 아스날은 EPL 무대에서 근 8년만에 맨시티를 꺾으며 연패를 끊었다.

   
▲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마르티렐리의 골로 승기를 잡자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열광하고 있다. /사진=아스날 SNS


이 경기 결과 7라운드까지 EPL 선두를 달렸던 맨시티는 승점 18(6승2패)에 머물러 3위로 떨어졌다. 아스날이 승점 20(6승2무)이 돼 2위로 올라섰다. 이번 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을 1-0으로 물리친 토트넘(6승2무, 승점 20)이 아스날과 승점 및 골득실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는 최근 부진에 빠져 있다. 앞서 울버햄튼과 7라운드에서 1-2로 져 개막 후 리그 첫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아스날에도 져 2연패에 빠졌다. 9월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32강전에서도 0-1로 져 16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지난 5일 라이프치히(독일)와 챔피언스리그 조예선에서 3-1로 이기긴 했지만 최근 치른 4경기에서 1승3패로 맨시티 답지않은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아스날은 이날 맨시티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받아 마르티넬리에게 연결했다. 마르티넬리는 오른발 슛을 날렸고 맨시티 수비수 네이선 아케 맞고 굴절된 볼이 맨시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맨시티는엘링 홀란드,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 등 정예 멤버들을 내세우고도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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