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선전공장과 현지 공안, 현재 사건경위 조사 중

대만 팍스콘(富士康)그룹의 중국 공장에서 근로자 1명이 또다시 추락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공안이 현재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현재로선 투신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18일 새벽 3시쯤 중국 선전시 바오안(寶安)취 룽화(龍華) 폭스콘 선전공장 북문 바이밍웬(百鳴園)기숙사빌딩에서 이 회사 남자 직원 한명이 6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사망자는 올해 21세의 차이(蔡)모씨로 지난달 말 이 공장에 입사해 보조업무를 맡아왔다.

유족들에 따르면 차이씨는 이날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맥주를 조금 마신 뒤 함께 파티에 참석한 친구를 택시로 바래다주고 기숙사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외에도 팍스콘 선전 공장은 지난달 25일에도 20대 근로자가 숙소에서 샤워 도중 돌연사해 과로사 논란을 빚었다. 또 지난 5월 말에는 쓰촨성 청두시 팍스콘 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직원들의 연쇄자살로 열악한 노동환경이 중국사회내에서 문제가 돼왔다.

팍스콘은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부품, 델 컴퓨터와 노키아의 휴대전화 부품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부품 업체다.


한편, 폭스콘 선전공장과 현지 공안은 현재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