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유괴의 날’ 윤계상, 유나가 이별을 준비한다.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측은 8회 방송을 앞둔 11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앞두고 있는 김명준(윤계상 분)과 최로희(유나 분)의 특별한 하루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훈훈한 미소 뒤로 제이든(강영석 분)과 끝나지 않은 싸움도 예고돼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 11일 ENA '유괴의날' 측은 예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ENA 제공


지난 방송에서는 김명준, 최로희의 공조에 새로운 조력자들이 가담했다. 최로희는 전 가정교사이자 유족들의 변호를 담당하는 최택균(우지현 분)을 통해 300억 원의 협상금을 제시, 최진태(전광진 분) 원장이 남긴 연구 자료를 노리는 제이든의 계획을 무너뜨렸다. 이어 모은선(서재희 분)도 공범으로 끌어들여 유괴범인 척 제이든을 압박했다. 제이든은 협상금 300억 원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반격할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수거책인 줄 알았던 남자의 정체가 형사 박상윤(박성훈 분)이었음이 밝혀지며 짜릿한 엔딩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김명준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평소의 어수룩한 모습 대신 말끔한 슈트 차림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변신을 만족스러운 듯 지켜보는 최로희의 얼굴에는 살며시 미소가 번진다. 어설픈 유괴범과 천재 소녀로 만나, 진실을 추적하는 환장의 원팀을 맺고, 가족 이상의 존재가 된 두 사람의 특별한 유대감이 따스한 눈맞춤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김명준이 변신한 이유는 유괴 자수를 결심한 이후, 마지막으로 수술에 들어갈 딸 희애(최은우 분)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다. 앞선 예고편에서 “오늘 다 마무리해야지”라며 자신과 최로희 모두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기를 바란 김명준. 하지만 또 다른 사진에는 ‘빌런’ 제이든, 최호영(김동원 분)의 등장으로 단숨에 분위기가 반전된다. 누군가에게 총구를 겨눈 제이든과 주저앉아 오열하는 김명준, 겁에 질려 얼어붙은 최로희까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방송되는 8회에서는 천재 아이 최로희를 위협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를 지켜내고, 평범한 11살 아이로 살게 해주고픈 김명준의 애틋한 진심이 그려진다. ‘유괴의 날’ 제작진은 “최로희를 막대한 투자금의 결과물이자 실험체만으로 여기는 제이든이 욕망의 추적을 이어간다. 그를 상대로 최로희를 끝까지 지켜내고자 하는 김명준의 처절한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천재 아이 프로젝트로 완성된 ‘첫 번째 아이’ 최로희 이전의 비밀스러운 과거도 베일을 벗을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8회는 이날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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