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고딩엄빠4' MC 서장훈이 시할아버지 집에 얹혀사는 '청소년 엄마' 배다은을 향해 뼈 아픈 일침을 날린다.

11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12회에서는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가희가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현재 2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청소년 엄마' 배다은과 '고딩 아빠' 전태현 부부가 출연해 오로지 메신저로만 소통하며 싸우는, '소리 없는 전쟁'에 빠진 일상을 공개한다.

만삭에도 수중에 몇 천 원밖에 없었던 이들 부부는 아이를 낳은 직후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전태현의 할아버지 집에 들어와 함께 살고 있는 상황. 그러나 배다은은 시할아버지와 일절 마주치지 않는 채 '은둔 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시할아버지에게 단 한 번도 아이를 보여주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낸다. 이에 시할아버지는 손자인 전태현을 불러내, "손주며느리와 아이의 이름이 뭐라고?"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손주며느리와 증손녀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공책에 정성스레 이름을 써내려가 안타까움을 더한다.


   
▲ 사진=MBN '고딩엄빠4'


이 상황을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할아버지 집에서 함께 사는데도 서로 이름을 모른다니, 이게 시트콤이야? 코미디야?"라며 참아왔던 쓴소리를 터뜨린다. 이어 철없는 두 사람의 행동에 대해 "부모가 될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사람들이 주변에 폐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냉철하게 말한다. 특히 은둔형 일상을 이어가는 배다은을 향해서는 "(성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영상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저 삶이 말이 되는가…"라며 진심으로 변화를 촉구하는 마음을 드러낸다.

제작진은 "'쓴소리 거인' 서장훈의 일침에 '안방마님' 박미선이 배다은의 입장을 대변해주려 했으나,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이 전개되자 '이젠 미선 누나도 쉴드가 힘들어…'라는 서장훈의 탄식이 터져나왔다. 이에 배다은도 스튜디오에서 눈물을 펑펑 쏟는데, 과연 배다은이 시할아버지 집에서조차 극도의 은둔 성향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두 부부의 고민이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배다은-전태현 부부가 출연하는 '고딩엄빠4' 12회는 오늘(11일) 밤 10시 2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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