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출연해 공개 입양 이유 공개

신애라(43)가 두 딸을 입양하게 된 배경을 공개했다.

신애라는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공개 입양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신애라는 “입양은 결혼하기 전부터 생각한 것이었다”며 “결혼 후 복지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예은이를 만났다. 예은이의 자고 있는 모습이 아들 정민이와 똑같았다. 다른 아이들과 다른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신애라는 “그 아이가 계속 생각나 가족들과 상의 끝에 예은이를 입양하게 됐고, 예은이를 위해 예진이도 함께 딸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두 딸을 공개입양하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신애라는 “처음 예은이를 입양한다고 말했을 때 복지원측에선 예은이가 심장에 조그마한 구멍이 있어 해외입양 대상자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아이가 입양되면 파양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그렇게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이의 심장이 아프다고 해서 이미 결정한 입양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마치 뱃속에 있는 정민이를 낳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며 “결국 복지원측에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서 입양했다. 지금은 아무 문제없이 잘 크고 있다”고 대답했다.

신애라는 “한번은 예은이가 ‘나도 엄마가 낳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꿈에 자기를 낳아준 엄마를 만났지만 웃지 못했다고 했다. 아이의 마음에 막연한 불안감과 슬픔이 있는 것 같다”고 공개입양한 딸에 대해 속내를 드러냈다.

덧붙여 “아이를 공개입양해 숨기는 게 아이들한테는 굉장히 큰 상처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예은이에게 ‘예은이가 커서도 자신의 입양사실을 당당하게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는 신애라의 솔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