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반도체 가격 하락세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5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2.7% 내린 3만61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들어 중국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메모리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며 "6월 D램과 NAND 비트 출하량이 5월 대비 각각 14%와 7%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장 규모도 직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라며 "중국 D램 매출이 22%나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메모리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PC D램 고정가가 지난달 PC 수요 약세로 15% 하락했으며 이달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D램 제조사들이 PC D램 비중을 줄이고 있어 가격 하락세는 9월 이후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