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LG전자의 주가가 증권사의 부정적 평가에도 강세다.

3일 오전 10시40분 현재 LG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7% 오른 4만1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쇼크보다 큰 문제는 하반기에도 감익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점"이라며 "작년 동기 대비 60%, 상반기 대비로는 47% 가량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전 부문을 제외하면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을 찾을 수 없다"며 "스마트폰에서는 중국 현지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고, TV는 수요 둔화와 더불어 시장점유율(MS) 확대가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12년 전 주가로 회귀한 역대 최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평가)이지만 바닥은 장담하기 어렵다"며 "주가가 맥없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이유는 감익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