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지난 3분기에도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에게 테슬라는 인기 1위 종목이었지만 보관 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분기 말 현재 외화주식 보관금액 1위 종목은 테슬라(137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사진=김상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분기 말 현재 외화주식 보관금액 1위 종목은 테슬라(137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테슬라 보관금액은 2위 애플(50억 달러)과 비교해도 2.5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3∼5위는 각각 엔비디아(41억 달러),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24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3억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단, 테슬라의 보관금액은 2분기 말 146억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에 3분기 들어서 9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같은 기간 각각 4억 달러, 4억 달러, 2억 달러 줄었다.

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인기가 높아지면서 엔비디아 주식의 보관금액은 2분기 말 37억 달러에서 4억 달러 늘어나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상위 종목의 보관금액이 줄면서 3분기 말 국내 투자자의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709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말 대비 5.1% 감소한 수준이다.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258억 달러로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외화증권(주식+채권) 보관금액은 967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3.2% 줄어든 모습이다.

해외 시장별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의 67.7%를 차지했다. 특히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의 88.0%를 독식했다. 단, 규모는 전 분기 말 대비 4.8% 줄었다.

3분기 말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026억 달러로, 912억 달러였던 전 분기 말 대비 12.5% 늘어난 모습이다. 종목별로 테슬라의 3분기 결제금액이 73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지만, 매수액(35억 달러)보다 매도액(38억 달러)이 많아 눈길을 끈다.

반면 엔비디아의 결제금액은 37억 달러로 매수액(20억 달러)이 매도액(17억 달러)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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