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더 리미티드’ 4차 상품에 김장 양념 재료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추석 명절 이후에도 채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 김장 준비를 시작하는 10월 들어 배추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아예 완제품으로 나온 포장 김치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 GS샵 판매 종가 포기김치/사진=GS샵 제공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6739원으로, 평년(6442원)보다 4%가량 비쌌다. 금값 배추라 불리던 1년 전 7257원 보다는 약 7% 싸지만, 평년 시세보다는 올랐다. 

주재료인 배추뿐만 아니라, 소금 등 부재료 가격도 올랐다. 

이날 기준 굵은 소금(5㎏) 소매가격은 1만3059원으로 전년 동기(1만1186원)대비 16.7% 올랐다. 같은 날 국산 고춧가루 소매가격은 1㎏당 3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3만1237원) 대비 15.2% 비싸졌다. 
 
직접 김치는 담그는 비용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홈쇼핑에서는 포장 김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GS샵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TV홈쇼핑을 통한 ‘종가 포기김치’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다. 배추 파동이 있었던 2022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증가했다. 

포장김치 구매 고객 연령대는 50~6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에 비해 김장을 담그는 것이 익숙한 50~60대가 포장 김치 큰 손인 것은 그만큼 김장하는 집이 줄고 있다는 의미라고 GS홈쇼핑은 분석했다. 1~2인 가구 증가도 포장김치 수요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박경호 GS샵 푸드팀장은 “9월까지 판매 추이를 볼 때 올해 종가 포장김치 주문은 처음으로 30만 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는 김장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한 행사에 나섰다. 

최근 롯데마트와 슈퍼는 ‘해남, 영월산 절임배추 사전예약’ 행사를 시작했다. 절임배추 사전예약은 10월 5일을 시작으로 11월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홍윤희 롯데슈퍼 슈퍼농산팀 MD(상품기획자)는 “채소 물가가 명절 이후에도 올라감에 따라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도 커지면서 배추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마트와 슈퍼가 힘 합쳐 공동으로 상품을 소싱해 시세보다 20%가량 저렴한 만큼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4분기 국민적 행사인 김장철 가계절약에 도움이 되고자, 김장 양념 필수 재료인 마늘과 베를 ‘더 리미티드’ 4차 상품으로 출시했다.

‘더 리미티드’ 깐마늘 500g 상품을 행사가 3980원에 판매한다. 오는 19일부터 추가로 ‘더 리미티드’ 신고배 3㎏·박스 상품을 행사가 9980원에 선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카미스에서 확인한 지난 10일 깐마늘 1㎏(상품) 평균 소매가는 9962원이다. 500g으로 환산하면 ‘더 리미티드’ 깐마늘이 약 20% 저렴하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