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천 1순위 청약 경쟁률 17.2대 1…전국서 두 번째로 높아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평균 경쟁률 111.5대 1로 흥행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청약시장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

   
▲ 인천이 검단신도시 분양 아파트 강세에 힘입어 9월 1순위 청약 경쟁률 17.2대 1을 기록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7.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7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 7월 0.5대 1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인천 청약 경쟁률이 크게 오른 이유는 검단신도시에 분양한 아파트 단지가 강세를 보여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1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9737건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인천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와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전용면적 84㎡ A타입의 경우 경쟁률이 271.9대 1까지 치솟았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도 9월(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이다. 서울 동대문구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99.7대 1), 성북구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78.1대 1), 관악구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65.5대 1) 등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도 세 자릿수를 넘기지 못했다.

최근 검단 청약시장 열기는 뜨겁다. 앞서 지난 5일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도 1순위 청약 접수에서 6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349건이 접수돼 평균 21.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했다.

오는 18일 1순위 청약 예정인 ‘인천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 또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지난 12일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이틀간 진행한 사전공개 행사에서 하루 1000명씩 총 2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이처럼 최근 검단 지역 분양단지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인해 안정적인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앞서 공급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비롯해 다음 주 분양 예정인 인천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다.

또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을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추진이 논의되는 등 교통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흥행 배경 중 하나다.

최근 공사원가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및 개발호재 등 수혜로 검단 지역 인기몰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 관계자는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되거나 상대적으로 입지 및 상품 경쟁력이 높은 단지에는 청약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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