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롯데그룹주가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싸움으로 치달으면서 일제히 하락세다.

3일 오후2시27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거래일 대비 11.9% 급락한 22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손해보험, 롯데관광개발, 롯데칠성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28일 이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국민적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롯데그룹주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대정보기술은 12%대로 상승하고 있다.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 속에서 존재감이 커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현대정보기술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