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총 3,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 우리은행 전경./사진=우리은행 제공.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은 영구채로 당초 총 27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리테일 기반 투자자 및 기관투자자 등의 높은 관심으로 최초 모집금액 2,700억원의 1.63배에 가까운 수요가 몰려 최종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5.38%이다.

이번 채권은 올해 시중은행 신종자본증권 중 마지막 발행으로, 수요예측 전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가중 및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예상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IR을 통해 주요 투자자들의 수요를 최대한 이끌어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5월 후순위채 4,000억원 발행에 이어 신종자본증권도 성공적으로 발행을 완료했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우리은행의 BIS비율은 약 0.18%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우리은행은 향후에도 BIS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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