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탈당 선언 "이유여하 불문 부주의와 불찰"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 심학봉 탈당 선언/사진=TV조선 캡처

심학봉 의원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제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며 탈당 입장을 3일 밝혔다.

이날 심학봉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주민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 아울러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학봉 의원은 지난달 13일 보험설계사 여성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호텔로 오라고 요구한 뒤 호텔로 찾아온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은 피해 여성에 대한 조사를 끝냈으며 조만간 심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피해 여성은 성폭행 여부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 역시 이 여성과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심 의원이 탈당 처리됨에 따라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160석에서 159석으로 줄었고 무소속이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각각 130석과 5석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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