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3 정규시즌을 최하위로 마무리한 키움 히어로즈에 일찌감치 선수단 정리 칼바람이 불었다.

키움 구단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홍성민, 변시원, 이영준과 외야수 김준완, 박준태, 이병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투수 김정인, 박주현, 오윤성, 정연제와 내야수 정현민, 이재홍, 이세호, 외야수 김신회의 육성선수 등록을 말소했다. 총 14명의 선수가 방출 명단에 올라 키움 유니폼을 벗게 됐다.

키움은 올 시즌 58승3무83패로 넥세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1시즌 이후 12년 만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에 대대적인 선수단 재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 키움에서 방출 명단에 오른 김준완(왼쪽), 박준태. /사진=키움 히어로즈


김준완과 박준태는 1군 무대에서 많이 뛰었던 선수들이다. 김준완은 NC 다이노스와 키움에서 10시즌 통산 총 518경기, 박준태는 KIA 타이거즈와 키움에서 8시즌 동안 총 427경기 출전했다.

NC에서 2021시즌 후 방출됐던 김준완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11경기 출전했고, 올해는 76경기에서 타율 0.22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주전급 외야수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기여했으나 올 시즌 출전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 다시 방출 대상이 됐다.

2020시즌을 앞두고 KIA에서 트레이드돼 키움 유니폼을 입은 박준태는 그 해 주전으로 자리잡아 128경기 출전(타율 0.245)했다. 하지만 2021시즌부터 주전에서 밀려났고 올 시즌에는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박준태는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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