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르투갈이 유로 2024 본선행을 확정한 이후에도 베스트 전력을 가동해 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또 멀티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빌리노 폴리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J조 8라운드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8연승(승점 24)으로 압도적 조 1위를 지켰다. 패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승점 9(3승5패)에 머물러 조 5위로 떨어졌다.

포르투갈은 지난 14일 열린 7라운드 슬로바키아전 승리(3-2)로 이미 내년 열리는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었다.

   
▲ 호날두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포르투갈축구연맹 공식 SNS


하지만 포르투갈은 해오던 대로 했다. 호날두를 비롯헤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칸셀루 등 정예 멤버들을 선발 출전시켜 승리를 노렸다.

승패에 대한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선 포르투갈은 선수들 개인 기량이 더욱 빛을 발휘하며 전반에만 5골을 몰아넣었다. 

경기 시작 5분만에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선제골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호날두는 전반 2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앞선 슬로바키아전에서 2골을 넣었던 호날두는 2경기 연속 멀티골로 식지 않는 골 감각을 과시했다. A매치에서만 126, 127호 골을 기록해 최다골 기록 경신을 계속하고 있다.

전반 25분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골을 뽑아냈고, 32분 칸셀루, 41분 주앙 펠릭스의 골이 줄줄이 터져나왔다.

전반을 마쳤을 때 이미 5-0으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포르투갈의 승리는 사실상 확정됐다. 포르투갈은 후반에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다소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해 더 이상 골은 넣지 못했다. 이미 기가 꺾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제대로 반격을 못해 만회골도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전 스코어가 끝까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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