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안에서 상수도 배관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이 질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소방당국은 22일 오전 0시50분께 서울 용산구 남영동 레인보우호텔 인근 상수도 맨홀 안에서 질식사고가 발생, 측량 작업 중이던 인부 고모(38)씨가 사망하고 최모(28)씨 등 2명이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지나가던 시민이 맨홀 안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신고해 긴급 출동한 결과, 3명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상수도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 개선 사업을 위해 상수도 내 측량 작업을 하던 중 맨홀 질식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맨홀 속 산소 부족 때문에 정신을 잃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