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가 베트남을 상대로 A매치 3연승을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베트남전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8번째 치르는 A매치다. 7경기를 치르는 동안 클린스만호는 2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5번째 경기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지난 9월 13월(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서 치러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으로 이겨 첫 승리를 신고했고,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최근 2연승을 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베트남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95위로 한국(26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동안 베트남의 축구 수준을 많이 끌어올려 동남아의 신흥 강팀으로 떠올랐지만 분명 한국과의 실력 격자는 크다. 현재 베트남 대표팀은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이끌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7승 5무 2패로 베트남을 압도했다. 한국이 베트남에 마지막 패배는 20년 전인 2003년 10월이었고, 최근 맞대결은 2004년 9월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2차 예선으로 19년 전이었다.

베트남과 이번 대결을 앞두고 너무 약체를 A매치 평가전 상대로 선택했다는 비판 여론이 높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만날 수 있는 동남아 팀들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나름 의미를 두고 있다. 그동안 대표팀에 소집되고도 출전 기회가 별로 없었던 선수들을 많이 기용해 A매치 적응력을 높이는 무대로 활용될 수도 있디.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튀니지전에 결장했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베트남전에는 출전할 것인지, 튀니지전에서 2골을 터뜨렸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한편 한국-베트남 경기 중계는 종합편성 채널 TV조선에서 TV 단독 생중계한다. 또한 쿠팡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중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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