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공물봉납 이어 여야 의원들 집단참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의 야스쿠니 공물봉납에 이어 일본 의원들의 신사 집단참배가 이어진 것에 대해 우리정부는 18일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외교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일본이 벌인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가을제사를 맞아 올해에도 일본 정치인들의 참배 및 공물 봉납이 이어졌다.

제사 첫날인 17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공물을 봉납했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 장관급 각료 3명은 신사에서 참배했다.

18일엔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이 집단참배에 나섰다. 이 의원 모임의 야스쿠니 집단 참배는 패전일인 8월 15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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