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산성앨엔에스가 2분기 실적 부진에 이틀째 급락세다.

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산성앨엔에스는 전일 대비 1.9% 내린 6만48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7% 하락하던 것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전일 산성앨엔에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79%, 81% 증가한 527억원,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인 매출 57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23%로 전분기 33.8% 대비 크게 하락했다”며 “마진이 높은 따이공(보따리상) 매출 비중은 축소됐고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주식보상비 등이 증가해 판관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성앨엔에스의 2분기 판관비는 약 1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 부진은 3분기까지 이어진 뒤 4분기부터 차츰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메르스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이달까지 전년 대비 30%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3분기까지는 면세점 채널 매출이 부진할 수 밖에 없겠지만 다음달부터는 점차 메르스 영향이 소멸돼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