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브라질 축구 간판스타 네이마르(31·알 힐랄)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되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브라질축구연맹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는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네이마르가 브라질의 월드컵 남미예선 우루과이전에서 무릎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사진=브라질축구연맹 홈페이지


네이마르는 전날(18일) 열린 브라질-우루과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4차전(브라질 0-2 패배)에 출전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전반 종료 직전 우루과이의 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와 경합 도중 쓰러졌다. 무릎을 부여잡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네이마르는 들것에 실려나갔다. 큰 부상일 것으로 우려됐는데, 병원 검진 결과 무릎 인대뿐 아니라 반월판까지 파열되는 복합 부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축구연맹은 "네이마르는 수술을 받게 됐으며 수술 날짜는 미정이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의료진은 네이마르 측과 긴밀하게 연락을 유지하면서 회복에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의 소속팀 알 힐랄도 이날 공식 SNS를 통해 네이마르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더 강해져 돌아오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 네이마르의 소속팀 알 힐랄이 네이마르의 부상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알 힐랄 SNS


네이마르는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수술을 받아봐야 복귀 시기를 알 수 있겠지만 회복까지 최소 1년 또는 그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상 회복 후 정상적으로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 선수 생활 최대 위기와 맞닥뜨린 것만은 분명하다.

브라질 대표팀은 네이마르 없이 다음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고, 소속팀 알 힐랄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던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2년 3억달러(약 4068억원)라는 거액을 들여 계약한 알 힐랄은 네이마르를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긴 재활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 입단 후 고작 5경기를 뛰었다.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가진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특히 자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전에서 척추골절상을 당해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올해 2월에도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 남은 시즌을 못 뛰고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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