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0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면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역시 친절하고 멋진 '캡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했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손흥민은 개인 SNS에 이번 국내 A매치 2연전 기간 자신의 활약상, 팬들과 함께한 순간 등을 담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직접 인사의 글도 올렸다.

   
▲ 손흥민이 영국으로 돌아가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이번 10월 A매치도 팬분들 덕분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다시 런던으로 돌아갑니다. 이런 영광과 사랑을 받아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저는 다시 소속팀에 돌아가서 즐겁고 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라며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늦은 시간 경기장까지 와주신 팬분들, 또 TV로 시청해 주신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응원과 사랑 잊지 않고 받은 만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쏘니(SONNY)가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번에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는 13일 튀니지전(4-0) 17일 베트남전(6-0)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연속해서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 토트넘에서 경기 출전을 이어왔지만 사타구니 근육 부상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튀니지전은 결장했으며, 컨디션이 회복된 다음 베트남전에는 풀타임을 뛰었다.

손흥민은 자신이 빠진 가운데 튀니지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2골 등으로 4-0 승리를 거두자 "이제 제가 없어도 되겠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트남전에서 그는 1골 1도움에 상대 자책골도 유도하는 등 한국이 넣은 6골 중 3골에 관여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 손흥민이 베트남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모처럼 국내 팬들에게 화끈한 승리와 골 잔치를 보여주고 다시 소속팀으로 복귀하면서 손흥민은 평소처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복귀해 재개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출전을 준비한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풀럼과 EPL 9라운드를 갖는다. 토트넘은 8라운드까지 6승 2무(승점 20)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토트넘에서도 캡틴 완장을 차는 손흥민은 6골을 넣어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오르며 팀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런 활약상으로 EPL 공식 선정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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