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증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모두 크게 내리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 19일 국내 증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모두 크게 내리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사진=김상문 기자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6.80포인트(-1.90%) 내린 241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0.68포인트(-1.25%) 내린 2431.92에 개장한 뒤 점점 낙폭을 키워나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5억원, 248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이날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다시 순매도 전환했고 개인만이 389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중동 분쟁에 대한 불안,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한 점 등에 영향을 받아 크게 부진했다. 또한 이날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점도 악영향을 줬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42% 하락한 것은 위시해 SK하이닉스(-3.31%)를 비롯해 현대차(-1.51%) 등이 떨어졌다. 또한 테슬라가 실적 충격을 기록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2.69%), POSCO홀딩스(-4.60%), LG화학(-2.37%) 등 이차전지 종목도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99%), 기아(0.24%) 등은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에서 하락한 종목은 812개로 현재 거래 중인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931개)의 87%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34%), 기계(-3.82%), 의료정밀(-2.53%) 등 대다수 업종이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85포인트(-3.07%) 내린 784.04로 장을 마쳐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에 800선을 하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0억원, 102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만이 182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도 하락한 종목은 1431개에 달해 거래 중인 코스닥 전체 종목(1612개)의 88% 비중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9360억원, 6조29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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