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감대책위서 윤재옥 "과도 정쟁보다 생산적 메시지 많이 낼 것"
정쟁 유발 현수막 전부 철거...옥외광고물법 개정 지적엔 "민주와 협상"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과도한 정쟁보다는 생산적인 메시지를 더 많이 내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민생' 중심의 원내 운영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쟁을 유발하는 길거리 현수막을 전부 철거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운영 기조를 국민 입장에서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라며 "당연히 국민적 요구에 응답해야 하고, 당 운영과 원내 운영도 그 기조를 따라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에서도 "상임위 간사들은 민주당이라는 상대를 보기보다는 국민을 목표로, 국민이 보고 있다는 관점에서 국감에 임해주길 바란다"라며 "원내대책회의 메시지도 민생 위주로 가급적 진행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저는 기본적으로 원내 운영 방향을 민생과 협치에 방점을 두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원내대책회의 메시지도 상대를 보기보다는 국민을 보고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정쟁을 유발하는 현수막들을 일제히 철거하기로 했다. 우선 이날 오전 국회 근처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에 게첩된 현수막들을 내리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과도한 현수막 게시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피로하게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수막 남발 원인인 '옥외광고물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전향적으로 민주당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국민의힘은 정쟁형 현수막을 철거하고 예산과 민생 정책 관련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했다. 또한 정쟁적 요소가 있는 태스크포스(TF)도 폐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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