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CONNECT TO' vs  BMW 드라이빙 센터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자동차복합문화공간이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30대의 젊은 층이 수입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자동차복합문화공간은 방문자 수를 늘리며 급부상하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19만6359대의 수입차가 신규 등록된 가운데 20대가 구입한 수입차는 9304대로 2013년 7790대보다 19.4% 상승했다.

수입차를 구입하는 20대의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또 법인을 제외한 개인 구매 연령대 비중을 보면 30대가 22.7%로 40대 17.0%, 50대 10.2%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CONNECT TO 방문객 15만명 돌파기념 축하행사에 참석한 15만번째 방문객 안소희씨(위), BMW 드라이빙센터 트랙. / 사진=한국토요타, BMW 제공

수입차 업계는 자동차가 기계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복합 문화공간을 꾸리며 젊은 층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지난 3일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 ‘CONNECT TO’의 누적 방문객이 15만명을 돌파했다고 알렸다. 오픈 이후 일일 평균 10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큰 호흥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개성적이면서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는 인테리어, 뛰어난 맛, 분위기에 빠져들게 하는 음악, 최고의 환대를 담은 서비스, 여기에 실제 판매되지 않는 멋진 컨셉트 카가 합쳐져 고객의 오감에 잘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CONNECT TO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엔터테인먼트동 1층에 위치하며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CONNECT TO에서 문화강좌도 들을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8월 CONNECT TO Class 수강생을 모집하며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3종 빙수, 고급스러운 나만의 가죽 액세서리 만들기 등이 있다.

또 이달부터 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 CONNECT TO를 거점으로 명품 시승행사 ‘Lexus Amazing Driving @ CONNECT TO’ 도 열린다. 전국 렉서스 공식 딜러 전시장을 방문한 렉서스 구매희망 고객이 대상이다. 렉서스 전시장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매월 10팀의 고객을 선정한다.

BMW도 한국토요타의 CONNECT TO와는 다른 스타일의 복합문화공간을 제시하며 고객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지난해 8월 공식 오픈했다. 약 24만 제곱미터 부지에 트랙과 브랜드 체험 센터, 트레이닝 아카데미, 서비스 센터, 친환경 공원 총 5가지 시설로 구성됐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BMW 드라이빙 센터의 핵심은 놀이동산을 방불케 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다. 총 14명의 전문 드라이빙 인스트럭터와 함께 다양한 BMW, MINI 차량을 통해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주행과 드리프트 등 강력한 퍼포먼스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센터에서 다음달 20일까지 BMW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모토라드의 조이 라이딩(Joy Riding) 서비스도 진행한다. BMW 모토라드 조이 라이딩(Joy Riding) 서비스는 전문 라이더와 함께 20세 이상 고객이 뒷자리에 탑승하는 바이크 탠덤(Bike Tandem)으로 조이 투어 코스에서 약 5분간 진행되며 가격은 무료다.

부담없이 즐기는 조이 투어 프로그램도 인기다. BMW와 MINI가 아닌 별도로 마련된 14인승 전동 카트를 타고 드리이빙 트랙의 외부를 돌면서 전체적인 트랙의 풍경을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인원당 1000원으로 BMW 코리아 미래재단에 기부된다.

아울러 브랜드 체험 센터를 통해서 국내에서 판매 중인 BMW와 MINI, BMW 모토라드의 최신 모델들을 직접 보고 타볼 수 있다. 헤리티지 갤러리(Heritage gallery)에서는 BMW의 역사와 디자인, 그리고 클래식카들이 전시돼 있다. 또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운전교육을 제공하는 ‘키즈 드라이빙 스쿨’도 운영한다.

BMW 그룹의 인천과 경기 지역 공식 딜러인 바바리안 모터스가 운영하는 서비스 센터도 들어서있다. 서비스 센터에서 ‘에어포트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실시한다.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BMW와 MINI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 기간 차량을 정비, 보관하며 공항 셔틀 서비스가 제공된다.

BMW 관계자는 “지난 7월까지 약 11만명이 드라이빙 센터를 방문했으며 연말까지 14만2000명이 센터를 다녀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