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첫 경기 일정을 20일 발표했다. 한국의 2차예선 1차전 상대는 1차예선을 거쳐 올라온 싱가포르로 정해졌는데, 오는 11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한국은 2차예선에서 C조에 편성돼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경쟁한다. 

   
▲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후 한국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2차예선은 총 36개국이 4개 팀씩 9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총 6경기의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를 차지한 총 18개국이 3차예선에 진출하며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직행 티켓도 얻는다.

3차예선은 18개국이 6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갖고 조 2위 안에 들면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아시아에는 8.33장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3차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못 들고 3, 4위를 하더라도 다시 본선행에 도전할 기회는 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이번에 11회 연속 본선행에 도전하는 한국은 2차예선은 무난하게 통과해야 한다. 싱가포르와 2차예선 첫 경기 후에는 21일 중국과 원정경기로 2차전을 갖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올해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한국은 총 8차례 A매치 평가전을 치러 3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5경기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다가 9월 A매치 2번째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첫 승을 올린 후 10월 튀니지(4-0 승), 베트남(6-0 승)를 잇따라 완파했다. 최근 3연승 상승세를 타고 월드컵 예선 일정에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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