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하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휴스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 2023 메이저리그 ALCS 4차전 원정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내줬던 휴스턴은 적지에서 열린 3, 4차전에서 2연승을 거둬 2승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은 시리즈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텍사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7연승 행진 뒤 2연패로 주춤했다.

   
▲ 휴스턴이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SNS


21일 5차전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6, 7차전은 23일부터 다시 휴스턴의 홈구장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치러진다.

이날 휴스턴은 1회초 알렉 브레그먼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3점을 먼저 냈다. 텍사스는 2회말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솔로 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하고 3회말 코리 시거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3-3으로 맞선 4회초 휴스턴이 4점을 몰아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연속 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1아웃이 된 후 요르단 알바레스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깼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선 호세 아브레유가 3점 홈런을 쏘아올려 7-3으로 달아났다.

리드를 이어가던 휴스턴은 7회초 채스 매코믹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고 8회초에도 한 점을 보태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양 팀 선발투수 호세 우르퀴디(휴스턴·2⅓이닝 3실점)와 앤드루 히니(텍사스·⅔이닝 3실점)는 모두 조기 강판했다. 불펜 싸움에서 휴스턴이 우위를 보이며 승리로 향하는 길을 닦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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