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협의매매(RFQ) 제도 도입과 증권사 유인책 제공을 통해 개별주식옵션시장의 유동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 협의매매(RFQ) 제도 도입과 증권사 유인책 제공을 통해 개별주식옵션시장의 유동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사진=김상문 기자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일 자본시장연구원·한국거래소·한국파생상품학회 주최로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개별주식옵션 시장의 건전한 발전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이와 같은 취지로 발언했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시장조성자 거래세 면제와 평가제도가 도입된 2016년 이후 개별주식옵션 거래량이 많이 증가했다"며 "개별주식옵션 시장의 발전을 위해 유동성 개선과 꾸준한 상품개발 과정이 필요하며, 증권사 등 시장조성자가 적극적으로 시장조성 역할을 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가 호가 제출을 요청하면 등록된 시장참여자가 체결할 수 있는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는 협의매매(RFQ) 제도를 도입하고, 이에 참여하는 증권사에 시장조성자 평가 시 추가 점수를 주는 등 유인책을 제공하는 방안도 언급됐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증권사 등 시장조성자 외에 외국인 등 일반 위탁자도 RFQ 제도 내 호가 제출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더욱 다양한 종목에 대해 호가를 제공받고 거래가 활성화돼 시장 유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증권사가 포트폴리오(전략) 주문과 거래 대상을 탐색하는 역할을 수행해 투자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주식투자와 연계해 옵션 전략을 구현하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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