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사용 가능 김치냉장고…다목적 기능 대세
삼성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vs LG ‘디오스 김치톡톡’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김치냉장고에 대한 수요가 또 한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성전자와 LG전자는 연이어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사계절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김치 뿐 아니라 과일과 채소 보관이 가능한 ‘다목적 기능’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 삼성전자 모델이 맞춤 보관 기능을 강화한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맞춤 보관 기능을 강화한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전날 출시했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는 김치는 물론, 기존 냉장고에서도 보관하기 까다로운 식재료까지 최적으로 보관 가능한 다용도 맞춤 냉장고로 김치냉장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김치플러스는 다양한 김치뿐 아니라 과일‧곡물‧와인 등 보관이 까다로운 식재료도 전문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총 23개의 맞춤 보관 모드를 탑재했다.

특히 신제품은 소포장 김치나 소량의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때에도 칸 전체의 모드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에 착안해, 상칸 수납박스의 내부 온도만 개별적으로 조절 가능한 ‘맞춤숙성실’을 신규 탑재했다.

맞춤숙성실은 주변 온도 상승을 최소화하는 단열 구조를 적용해 숙성실 내부 온도를 외부보다 높게 설정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맞춤숙성실은 김치 중숙·김치 완숙·육류 해동·과일 숙성·반죽 발효까지 총 5개 모드를 제공한다.

또한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지난 5월 김치냉장고 에너지 규격 규제 강화에 따라 핵심 부품인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에 고효율 기술을 적용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1등급 제품은 4도어 12개 모델, 3도어 7개 모델이며, 1도어와 뚜껑형 모델을 포함해 총 43모델이다. 최대 용량인 586리터 제품에는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약 10%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도 포함돼 있다.

   
▲ LG전자가 다양한 식재료를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다목적 보관 기능을 한층 강화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신제품을 6일 출시한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도 최근 2023년형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상칸을 좌우로 분리하는 다용도 분리벽이 적용돼 상칸 좌·우, 중칸, 하칸까지 독립된 4개 칸을 다용도 냉장고로 폭 넓게 쓸 수 있는 스탠드식 대용량 491리터(L) 김치냉장고다.

LG전자는 김치냉장고 공간에 다양한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도록 다목적 보관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LG전자는 고객들의 김치냉장고 사용패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많은 고객들이 김장철을 제외하고는 각 칸을 야채/과일, 냉동 등의 용도로도 사용한다는 점을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식재료를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다목적 보관 모드’를 개발한 바 있다.

다목적 보관 모드는 △주스‧탄산‧소스 △우유‧요거트 △맥주‧소주 △사과 △복숭아 △포도‧자두 △잎채소 등 총 13가지 모드(기존 7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선택 가능한 모드는 지속 추가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객이 각 칸의 보관 모드를 바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화면에는 4개의 칸마다 ‘냉장’, ‘냉동’, ‘맛지킴 김치’, ‘야채‧과일’, ‘쌀‧잡곡’, ‘육류‧생선’ 등의 설정 상태가 직관적으로 표시된다.

고객은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앱을 이용해서 각 칸을 최적의 온도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좌·우칸은 각각 김치와 음료를 보관하는 칸으로, 중·하칸은 잎채소, 복숭아, 수박과 같은 야채나 과일을 보관하는 칸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오는 11월까지 스탠드식 8종, 뚜껑식 1종 등 신제품 9종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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