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광주FC가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 선두 울산 현대를 잡고 2위 포항 스틸러스를 추격했다.

광주는 21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이건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 경기 막판 광주 이건희가 결승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는 승점 57(16승9무9패)이 돼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9)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올해 승격팀 광주는 파이널A 진출 성과를 냈고, 울산과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광주는 지난 9월 3일 울산전에서도 2-0으로 이긴 바 있다.

울산은 선두를 유지하긴 했지만 승점 67(20승7무7패)에 머물렀다.

울산이 초반부터 몰아붙였으나 광주도 만만찮게 저항하며 쉽게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전반 18분 허율의 왼발 중거리 슛, 전반 28분 이순민의 프리킥에 이은 아론의 헤더가 울산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울산이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기희의 헤더는 광주 엄지성의 발과 이준 골키퍼의 손에 잇따라 걸려 골라인을 넘지 못했다. 후반 40분에는 엄원상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슛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위기를 넘기던 광주가 후반 42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희균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건희가 침착하게 왼뱔슛으로 울산 골문을 무너뜨렀다. 막판 일격을 당한 울산은 만회할 시간이 없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