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이 맞붙는 '코리안 더비'가 벌어졌다. 결과는 김민재가 풀타임 뛴 뮌헨의 승리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마인츠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뮌헨은 6승 2무,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선두 레버쿠젠(승점 22점)과 2위 슈투트가르트(승점 21점)도 이번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해 상위권 순위 변동은 없었다. 마인츠는 개막 후 무승(2무 6패) 부진을 이어가며 승점 2점으로 강등권인 17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 맞대결을 벌인 김민재(왼쪽)와 이재성.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10월 A매치에서 대표팀에 소집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민재와 이재성은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적으로 만나 맞대결을 벌여야 했다.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대표팀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코리안 더비'를 지켜봤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며 뮌헨의 수비를 이끌었다. 대표팀과 뮌헨을 오가며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강행군을 계속하면서도 김민재는 안정감 있는 수비로 뮌헨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교체돨 때까지 약 63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 패배도 막지 못했다.

뮌헨이 전반 11분 킹슬리 코망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마인츠의 반격에서 이재성의 헤더가 뮌헨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 해리 케인이 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위기를 넘긴 뮌헨이 전반 17분 해리 케인의 골로 달아났다. 마인츠가 전반 종료 직전 카시의 만회골로 추격해 전반은 뮌헨의 2-1 리드로 끝났다.

후반 14분 뮌헨이 레온 고레츠카의 골로 다시 3-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마인츠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반격을 노렸으나 김민재가 버티는 뮌헨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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