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6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대파하고 일단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5차전에서 빈볼성 투구에 맞았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휴스턴을 9-2로 격파했다. 이제 시리즈 전적은 3승 3패로 균형을 이뤘고, 두 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 7차전을 통해 월드시리즈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 텍사스의 가르시아가 9회초 쐐기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이날 지면 그대로 탈락하는 텍사스는 1회말 휴스턴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초 미치 가버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금방 1-1 균형을 맞췄다. 4회초에는 2사 1루에서 조나 하임이 투런포를 쏘아올려 3-1로 역전했다.

휴스턴이 6회말 마우리시오 듀본의 희생타로 한 점을 만회해 3-2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텍사스가 8회초 귀중한 1점을 뽑아 4-2로 달아났다. 휴스턴이 21일 5차전에서 빈볼 시비를 일으켰던 불펜투수 브라이언 아브레유를 등판시키자, 텍사스가 에반 카터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엮고 미치 가버가 적시 2루타를 쳐 점수를 뽑아내며 응징했다. 아브레유는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한 빈볼 시비로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항소를 해 이날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등판은 텍사스 타자들을 자극하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아브레유에게 빈볼을 맞았던 당사자인 가르시아는 8회초에는 아브레유를 맞아 삼진을 당했다. 그런데 9회초 휴스턴 6번째 투수 라인 스타넥을 상대로 화풀이를 했다.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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