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PFA(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 선정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공식 선정한 이달의 선수와는 다른 결과다.

PFA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모하메드 살라가 팬들의 투표로 뽑은 9월 PFA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PFA는 살라와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이상 토트넘 홋스퍼),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날),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6명의 선수를 9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발표하고 팬들에게 누구를 뽑을 것인지 투표에 붙였다. 그 결과 살라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3일 EPL 사무국이 발표한 9월 이달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통산 4번째로 EPL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사실 9월 성적만 놓고 보면 손흥민의 수상이 당연해 보인다. 손흥민은 9월 4경기에 출전(현지시간 기준)해 6골을 터뜨렸다. 살라는 9월 4경기서 2골 2도움을 기록해 공격포인트에서 손흥민에 못미쳤다. 팀 성적도 토트넘이 3승 1무로 3승 1패의 리버풀보다는 앞섰다.

그럼에도 살라는 팬 투표에서 손흥민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아 PFA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하며 EPL 무대에 뛰어든 살라는 세 차례나 득점왕(2017-18시즌, 2018-19시즌, 2021-22시즌)에 오른 리버풀의 간판 골잡이다. 2021-22시즌에는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에도 7골(4도움)을 넣어 홀란드(9골)에 이어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손흥민은 6골로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