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식지 않는 골 감각으로 풀럼전에서 시즌 7호 골을 터뜨렸다. 1호 도움까지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손흥민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1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2-0 승리에 주역이 됐다.

   
▲ 손흥민이 풀럼전에서 시즌 7호 골을 터뜨린 뒤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전반 35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따라붙는 상대 수비 두 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때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9분에는 예리한 전진패스로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이날 골은 이번 시즌 리그 7호 골로 EPL 득점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9골을 기록 중인 선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를 2골 차로 추격했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2위를 이뤘다.

손흥민의 EPL 통산 110호골이기도 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레전드' 라이언 긱스(109골)를 넘어서며 에밀 헤스키(110골)와 함께 EPL 역대 통산 득점 공동 26위로 올라섰다.

   
▲ 손흥민(오른쪽)이 매디슨의 골에 도움을 준 뒤 함께 다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찰떡 호흡을 보이고 있는 매디슨과 이번에 역할을 바꿔 손흥민의 도움을 매디슨이 골로 연결한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첫 도움으로 시즌 공격포인트 8개(7골 1도움)를 기록,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는 매디슨(3골 5도움)과 나란히 리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캡틴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시즌 개막 후 9경기 무패(7승2무) 행진을 이어간 토트넘은 승점 23이 돼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이상 승점 21)을 제치고 EPL 선두를 탈환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