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KB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4조383억원) 대비 8.2% 증가한 4조370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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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4조383억원) 대비 8.2% 증가한 4조370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김상문 기자 |
3분기 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8.4%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8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늘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9%, 은행 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자산 리프라이싱(Repricing) 효과가 둔화된 가운데 대출 증가율 회복에 따라 정기예금과 시장성 예금을 중심으로 조달부담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증권 수탁수수료 증가에도 지난 분기 대비 IB수수료의 상대적인 약세 및 신탁보수 감소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5.3% 감소한 901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영업손익은 231억원 손실로 시장금리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화 관련 이익이 감소하고,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 일회성 손실에 따라 다소 부진했다.
KB금융은 "이번 분기 일회성 손실을 제외한 KB손해보험의 3분기 경상적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손해보험업의 하반기 계절적 영향을 감안해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3분기 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KB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2.3% 증가했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각각 1551억원, 7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외에 KB라이프생명의 3분기 개별기준 순이익은 시장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으로 투자 손익이 축소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384억원 감소한 60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3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 재무총괄 임원은 지난 7월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진행상황에 대해 "8월부터 신탁계약 방식에 의거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소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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