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창출 2개년 프로젝트 시행
 
[미디어펜=백지현 기자]SK그룹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2년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 '청년실업 및 중소기업 구인난 해결을 위한 SK고용 디딤돌 MOU협약식'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려 SUPEX 추구협의회 김창근(앞줄 왼쪽 네번째) 의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홍정수 기자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 비상 프로그램’과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2만명의 창업교육 지원과 함께 4000명의 인재를 양성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SK는 이날 오전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협력사 대표,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SK는 우선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부터 2년간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2000명씩 모두 40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진행해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청년들은 SK그룹이 시행하는 2~3개월간의 직무교육과 채용기업에서 진행하는 3~4개월간의 인턴십을 거치게 된다.

SK는 이 기간에 이들 청년에게 지급해야 하는 급여(월150만원)와 교육비를 부담하고, 이 과정을 통과한 청년 인재는 SK협력업체와 지역 벤처기업, 사회적 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 업체에서 일정기간 일한 인력이 SK그룹에 취업지원을 할 경우 우대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SK는 3가지 형태의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단계로 수도권과 대전·충청권에 있는 25개 대학과 공동으로 각 대학 캠퍼스에 창원지원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창업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창업지원센터는 내년부터 매년 1만명씩 2년 동안 2만명의 청년들에게 창업교육과 컨설팅,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2단계는 이들 20개 창업팀의 사업방안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모델의 검증, 연구개발 및 자금 지원, 시제품 제작 등이 이 단계에서 이뤄진다. 또한 SK그룹 안팎의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는 정부에서 구축·운영 중인 KIC(Korea Innovation Center)와 공동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SK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글로벌 창업그로그램을 운영한다.

실리콘밸리에 들어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화를 추진해 ‘대박창업’ 사례를 창출한다는 게 SK의 복안이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SK그룹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요소로, 청년실업과 같은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해야 할 책무”라며 “앞으로도 인재양성의 건전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